기준금리는 동결인데 내 대출 이자는 왜 오를까? 코픽스(COFIX)의 비밀


기준금리는 동결인데 내 대출 이자는 왜 오를까? 코픽스(COFIX)의 비밀

Q. 은행에서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니 '코픽스(COFIX)'에 연동해서 이자가 바뀐다고 합니다. 코픽스가 정확히 무엇인가요?

A. 코픽스(Cost of Funds Index, 자금조달비용지수)는 한마디로 ‘은행이 대출해 줄 돈을 구해오는 데 들어간 평균 원가’를 뜻합니다. 은행도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려면 예·적금을 받거나 은행채를 발행해서 돈을 구해와야 하는데, 이때 들어간 비용(이자)을 국내 주요 시중은행의 데이터를 모아 매달 평균 낸 기준금리입니다.

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는 코픽스 기준금리 기준 아래와 같이 계산됩니다.

■ 내 대출금리 = 코픽스(기준금리) + 가산금리(은행 마진) - 우대금리(할인)

  • 코픽스: 매달 15일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(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)
  • 가산금리: 대출자의 신용도나 은행의 마진에 따라 붙는 고정 이자

: 가산금리는 대출받을 때 고정되므로, 결국 코픽스가 오르면 내 대출 이자가 오르고, 코픽스가 내리면 내 대출 이자도 내려가게 됩니다.


Q. 대출받을 때 '신규취급액' 코픽스와 '잔액' 코픽스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데, 무슨 차이인가요?

A. 은행이 돈을 구해온 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가의 차이입니다. 시장 금리의 변화를 '빠르게' 반영할지, '느리게' 반영할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택입니다.

  •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(빠른 반영) : '지난 한 달 동안' 은행이 새롭게 구해온 돈의 금리만 평균을 낸 것으로 대출자의 70~80%가 선택하는 가장 일반적인 기준입니다. 시장 금리(한국은행 기준금리 등)가 변하면 가장 빠르고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오르내립니다.

  • 잔액 기준 코픽스 (느린 반영) : 지난 한 달뿐만 아니라, '과거부터 지금까지' 은행이 구해와서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의 평균 금리로 과거의 저금리와 고금리 자금이 다 섞여 있어서 시장 금리가 변해도 서서히 오르고 내립니다.

Q. 그럼 언제 어떤 코픽스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가요?

A. 향후 금리가 오를 것 같은지, 내릴 것 같은지에 따라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

  • 금리 상승기가 예상될 때 → [잔액 기준 코픽스] 유리

: 시장 금리가 올라도, 잔액 기준은 과거의 싼 이자들이 섞여 있어 천천히 오르기 때문에 이자 방어에 유리합니다.

  • 금리 하락기가 예상될 때 →[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] 유리

: 시장 금리가 떨어질 때 내 대출 이자도 즉각적으로 팍팍 떨어져 이자 부담을 빨리 줄일 수 있습니다.